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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15일 스승의 날 교무실 풍경...

 

 

 

 

내가 받은 꽃들은 아니지만 받은 선생님들은 뿌듯할 것 같다.

 

어제부터 스승의 날이라고 들어오는 떡이며, 과일이며

교무실엔 넘쳐난다.

오늘도 꽃바구니 배달에 떡에, 음료수에, 케익에...

배가 부르디 불러 터질 지경이다.

거의 꽃바구니를 하나씩은 다 받으시는 것 같네...

편지주러 오는 학생, 점심시간엔 졸업생도 찾아오고...

요즘같이 말썽부리고, 사고치는 학생이 많은 때에

스승의 날을 챙기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학생 또한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

사실 나는 기억에 남는 생님이 없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라고는 고등학교때 영어 선생님이셨는데

이름이 오성만이셨고, 별명이 오리궁뎅이 또는 '오만'이었었다.

항상 고개를 쳐들고?다니시고, 좀 오만한 표정이어서 그런

별명이 붙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바지를 타이트하게

입어서 엉덩이가 오리궁뎅이처럼 탱탱?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계실지....

나한테도 고마웠던 선생님이 계셨지 싶은데 그런 기억은

아련하고, 그져 특이했던 선생님만 기억에 남아있네...

홍현이 어린이집 가정통신문에는 스승의 날 선물을 일절 받지

않으니 보내지 말라는 통보를 해 왔고,

정현이,지현이 선생님은 각 반 반장,부반장엄마들이 어련히

잘 챙겨줄까 싶고...

아무튼 요즈음에도 기특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

우리 지현이 정현이도 카드한장 쓸 줄 알면 좋을텐데...

그냥 지나칠 것 같네..

무심한 그 엄마의 그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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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5/15 13:33

 

 

 

 

새벽 운동하고 내려오면서 찍은 아카시아꽃

하루 하루 다르게 어느새 피어 아카시아꽃향기 그윽하게 내뿜는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린 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 향기는 아주 멀리서도 잘 나는편이다.

특히나 남편은 다른꽃은 몰라도 아카시아꽃 향기는 잘 맡는다.

어디를 가면서도 아카시아꽃 향기가 난다고 보면 어딜봐도 잘 보이지 않는데

곧 아카시아나무가 나타나곤 한다.

요즈음은 계절의 변화가 확확 와 닿는다.

나이드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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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5/14 10:09

오늘이 12주년 결혼기념일이다.

지난 주말에 남푠과 이차저차한 이유로 옥신각신했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어 껄꺼러운 상태다.

서로 서로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욱 할때는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짜증스럽기만 하다.

원래 말이 많은 사이가 아님에도

싸우고 말 안하고 있는 상황과는 참 다르다.

몇일이 갈지 모르지만, 그냥 이대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해마다 뭔 기념일만 다가오면 싸울 일이 생겨버리는..ㅠㅠ

기념일이라고 뭘 챙기는 건 아니지만

그냥 우울한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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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4/30 12:30

5살난 우리 홍현이

아레 저녁 배가 살짝 아프고 잠이 와서 일찍 누웠는데..

사실 그전날 계모임으로 늦은 귀가에 잠이 많이 모자라 일찍

자고 싶어 애들에게는 배가 좀 아프다고 누웠었다.

그런데 홍현이가 누워있는 나를 깨웠다.

비타민씨 한 알과 물 한잔... 

 " 엄마 이거 먹고 자~ "

너무 고마운 아들..^^

바로 감동먹고 잠들었다.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 이런 감동들..

살 맛 나게 한다.^^

 

계모임날 애들 봐주고, 설거지 해놓고,

그 담날 늦은귀가 후유증으로 일찍 잠들었는데

애들 씻기고 설거지 해 놓은 우리 남푠

또한 감사하다.^^

 

매일 매일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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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4/27 11:04

연세가 많으신 시어머니는 아직도 수련원같은 곳에 청소일을 하신다.

지난주에 잘못 미끄러지셔서 손을 짚었는데 그만 손목뼈에 금이 가서

기브스를 하셨다. 8주나 기브스를 하고 계셔야 한단다.

일단 며느리로써 해야 할일은 소꼬리를 사가서 곰국을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벌써 큰시누가 곰국과 밑반찬도 갖다드렸단다.

그리고 칼슘제와 비타민E 영양제도 일욜날 갖다드리라며 전해받았다.

딸과 며느리 차이인가?

우리는 겨우 고칼슘검은콩두유 한박스 사갔다.

 

에혀 딸도 딸나름인가?

지난해 가을? 친정엄마도 팔을 부러뜨려 기브스를 하고 계신적이 있다.

딸인 나는 무엇을 해드렸던가 생각해 보면 별로 해드린게 없었네..;;

칼슘제도 고칼슘두유도 소뼈도....

그렇다고 남동생이 챙길만큼 꼼꼼하지도 않았다.

 

골절의 상황은 똑같았는데 시어머니였을땐 뭘 해드려야 하나 고심부터 하고

친정엄마는 속부터 상하고 뭐하나 해드리려니 남푠 눈치 살피다가

못 해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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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4/24 10:01

학교 *생님께서 손톱에 네일을 하고 집에 가 밥을 하려고

쌀을 씻으려니 네일이 벗겨질까 고심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주걱이나 밀가루거품기로 쌀을 씻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편하고 손에 물을 안 묻혀서 너무 좋았다고 하는 것이다.

바로 접수하고 그날 저녁 밥을 할때 거품기로 쌀을 씻었는데

손으로 할때보다 훨씬 잘 씻기는 것도 같고 손에 물을 안 묻혀서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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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한 2012/04/23 14:53

오늘 정현이,지현이 소풍날이라 김밥을 싸야했다.

새벽운동도 빠질 수 없어 새벽3시에 일어나

김밥을 싸놓고, 운동 갔다와서 또 마져 쌌었다.

아침에 일어난 남푠이 김밥싸고 있는 날 보고 왈

 

" 그냥 애들 참치김밥 같은 거 그냥 하나 사서주지?

어짜피 김밥재료비 들고, 시간과 노력이 들어야 하니

참치김밥 같은거 사서 주면 더 낫지 않냐 " 고..

 

그러길래 내가 파는 김밥은 밥에 미원도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

정성으로 싸주는 거라고 했더니

 

남편왈

" 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김밥 싸는게 안쓰러워서 하는 말이지~"

 

너무 생각해줘서 눈물 날 뻔..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기분 급상승...^^

 

아이들도 소풍날이니 깨우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먹어대고, 나도 교무실에 근무하다보니 여러샘들한테

얻어먹는 일이 많아 오늘 같은 날 김밥을 가져가서 나눠먹으려 하다보니

김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근데 남푠이 김밥 자르고 남은 꽁지를 자기가 먹겠다고 싸갔다.

괜히 미안타..

남푠도 김밥 좋아라하는데...

 

 

김밥 이미지 캡쳐, 참 때깔 곱네..;;

 

순간 순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아쉽다.

DSLR 카메라로 찍을려면 사실 번거롭다.

그렇지만 사진은 예쁘게 잘 나온다.

휴대폰 카메라는 휴대하기는 편하나 화질이 영~ ;;

화질 좋은 카메라 성능이 있는 휴대폰이 나오면 참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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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예기치 않게 폭식이다.

지지난 토요일엔 남푠회사 직원 결혼식에 갔다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먹겠나 하며 먹어대고,

지난주 토요일엔 울 아파트 수연이네 둘째 돌잔치 갔다가

완전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네...

매번 맛있는거 평소 못 먹어보던 것만 좀 먹고 와야지 해놓고선

음식 앞에서는 이성을 잃어버리고마네...

이 넘의 입맛은 항상 왕성하기만 하니..ㅉㅉ

 

시어른께서 농사지으신 쪽파로 파김치를 담았는데 파릇파릇

맛있고, 돼지고기 넣어 바글바글 끓여낸 김치찌개도  맛나고,

고소한 참기름 발라 내가 직접 구운 김도 맛있고,

시어머니가 담아주신 햇빛먹은 무우말랭이로 담은 무우말랭이김치도 맛있고,

이웃 할아버지의 밭에서 얻어온 겨울을 이겨내고 상큼하게 올라온

상추 겉절이도 맛있고...

 

아무리 새벽운동을 꾸준히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다 이유가 있다니깐..;;

 

그나저나 몽실몽실 피어났던 목련도,

화려하게 연분홍을 뽐내던 벚꽃도,

노오란 병아리처럼 아장아장 피어나던 개나리도,

삭막하고 메말랐던 산에 다소곳이 피었던 참꽃도,

모두 어느새 봄을 알리고는 사라져가고 있고,

녹색의 새옷을 입으려 분주하기만 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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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칠곡군수 재선거때 투표사무원으로 한번 하고

이번 19대 국회의원선거일인 어제 13시간 투표사무원으로 일했다.

한번 해 본 일이라 여유는 좀 있었지만, 역시 쉽지 않았던...

시간이 너무 길고, 얘기할 사람 없고...ㅠㅠ

칠곡군수 선거때는 정말 투표율도 저조해서 사람도 오지 않는데다가

투표시간은 더 연장했었기에(임시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을 위해 시간을

더 연장했었..) 정말 지겨워 죽을 뻔 했었다.

그래도 어제는 그나마 투표율이 군수때보다는 나아서 사람들이 좀 많아

덜 지겨웠던 것 같다.

어제도 군수선거때와 같은 일당 8만원...

올 겨울 대통령 선거가 또 남아있다.

그때는 개표사무원으로 한번 해 보고 싶다.

개표는 저녁 6시부터 밤 11시~12시까지인데 일당은 비슷하거나 더 많다는것.

그리고 개표라 단순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잘 간다는 것.

어제 하루종일 애들 봐준 남푠에게도 얼마 떼줘야 하나??

정치엔 관심이 없고, 그져 내 일당 찾기에 바쁜 나...;;

반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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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이 지금 회사에 근무한지 올해 15년16년째? 되는 것 같다.

첫 직장이면서 남푠의 청춘을 다 바친 회사이기도 하다.

회사가 좋니 싫니 하면서도 세월이 그만큼 흘렀네..

그런데 그저께 느닷없이 내게 보여준 표창장!

그것도 상금이 조금 셌다.

상금의 1/3은 회사의 직원 회식비로 1/3은 부모님 각각 1/3은 장인어른,장모님 각각

봉투에 나눠서 내게 줬다.

장인어른,장모님까지 챙겨준것에 놀랬고, 감동했다.

상금은 그냥 자기 통장으로 들어가겠거니 생각했지 부모님에게 드릴 줄은 몰랐다.

그것도 처 부모님까지..

일요일 시댁에 가서 표창장도 보여드리고 상금을 드리니 무척 좋아하셨다.

그리고 시댁엔 친정에도 준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센스까지...

남푠의 속깊음을 새삼 느꼈네..

마음의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싶다.

축하하고요..그리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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