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이자 시인인 작가..
둘 다 너무 어려운 직업이라 생각되는데 그 어려운 두가지를 직업으로
가졌다는것이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진정으로 농삿일을 사랑하고 농부라는 직업을 떳떳하고 자신있게 살며,
농부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작가...
나 또한 농부의 딸로 그닥 부모님이 농부라는 것이 그렇게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 하고 살아왔다.
정말 농사도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고 정말 힘든 일임에도
대우 받지 못하고 천대 받아오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
우리 부모님도 오죽하면 자식들은 농사를 짓지 않도록
없는 살림에 어린 나와 내 동생을 대구로 유학보냈을까..
농사는 공부 못 하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나 짓는거라고 하셨던 부모님,
그래서 자식들은 도시에서 돈 잘 벌며 살기를 바랐던 부모님..
작가의 말처럼 농사가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정직하고, 남을 위하는 그런 직업인데..
우리 사회는 너무 하찮은 일로 보고 있다.
사실 나도 가끔 농사일을 돕지만 농사가 힘들고,
하기 싫다는 생각 먼저 든다. 그렇다고 그 힘든 만큼 보상이 되돌아오지 않아
보람이 없고 기운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요즘 귀농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나
드문 일이다.
언젠가 농부가 대접받고 잘 사는 나라가 올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우리 부모님이 더 늙어지시기 전에...
나도 부모님의 농사를 마지못해 도와주고 하지 말고
기꺼이 도와드려야겠고,
쌀 한톨, 나물,채소 하나하나 감사히 여겨야겠다.
여기 책안의 젊은 한 귀농부부는 아들 머리카락도 잘라주지 않고,
학교에도 보내고 있지 않단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별로 쓸데가 없는 것이라 여기고,
그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깨우치고, 부모가 가르쳐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 여기는 것 같다.
이 대목에서 나는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대한민국의 국민이면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학교가 삭막하고 재미없기야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소양은 가르치니 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귀농부부들은 남다른 소신이 뚜렷하여 누구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어쨌거나 농부가 대우받는 세상, 농부가 되기를 바라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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